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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기버터 효능 장점 만드는법 보관방법

by 헬시모닝 2023. 1. 18.

 

부드러운 질감의 노란 기버터
기버터

기버터 (Ghee Butter)


기버터는 주로 인도 요리와 식사에 사용되어 온 정제 버터로, 더운 날씨에 쉽게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인도의 전통 방식에 따라 생산되는 기버터는 수분 및 단백질 성분을 제거하여 순수 지방이 99%에 달하기 때문에 보존성이 좋으며, 따뜻한 상온에서 부드럽게 녹고 낮은 온도에서는 고체 형태로 굳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초 사육한 소의 우유를 가열한 뒤 인도식 요구르트 '다히'를 넣고 발효시켜 생성된 덩어리를 다시 천천히 가열하여 지방 성분만 걸러낸 것을 기(Ghee)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만든 기버터는 버터 그대로 먹기도 하고 빵이나 샐러드 등에 곁들이거나 그밖에 다양한 요리에 사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점점 그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로,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에 자주 등장하며 최근 유행했던 방탄커피를 만들 때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버터는 건강한 식이조절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맛 또한 일반 버터보다 진하고 고소해서 음식에 깊은 풍미를 더해줍니다. 우유 단백질과 수분이 거의 제거되고 순수한 지방만 남아있기 때문에 발연점(약 250℃)이 높아 튀김이나 볶음과 같은 고온의 조리 시에도 적합한 쿠킹오일입니다.

이렇게 맛과 향, 사용성이 훌륭한 기버터는 건강을 지키는 여러 효능을 지니고 있어 인도에서는 예로부터 몸을 치료하는 신성한 치유제로도 여겨 왔다고 하는데요, 일반 버터보다 건강하다는 인식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기버터에는 과연 어떠한 효능과 장점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효능 및 장점

1
기버터는 질 좋은 포화지방이 풍부합니다. 포화지방은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하여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섭취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의 상식과는 다르게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꼭 필요한 영양소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점차 포화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벽과 같은 몸의 구성 요소와 호르몬을 생성, 뇌 건강 유지와 치매 예방, 지방의 소화 흡수 등의 중요한 기능을 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 염증을 낮추고 신체에 활력을 줍니다.

2
비타민K2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체내에서 칼슘을 뼈조직으로 이동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혈관에 칼슘이 쌓이는 것을 막아 동맥경화와 심장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합니다. 그 밖에도 암, 당뇨병, 충치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3
비타민A, D, E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과 오메가-3, 6, 9 또한 함유하고 있는데, 사료보다는 목초를 먹은 소의 우유로 만든 버터에 오메가-3 함량이 더욱 높다고 합니다.

4
버터 지방의 노란색을 띠고 있는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는데, 이는 시력을 보호하고 망막을 건강하게 하여 황반변성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유해산소를 억제하여 세포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 암과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5
기버터의 중쇄지방산은 체내에서 지방을 빠르게 분해하고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섭취 시 바로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체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6
그 밖에도 기버터에 함유된 부티르산 성분이 체내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궤양성 대장염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7
기버터는 락토스, 카제인, 유당을 최소화한 정제 버터이기 때문에 유제품 알레르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도 안전하게 섭취가 가능합니다.

8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을 기름에서 120℃ 이상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독성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과다 섭취할 경우 몸에 염증과 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 손상이 적고 산화에 안정적인 기버터는 식물성 기름보다 아크릴아마이드가 상대적으로 적게 생성되기 때문에 고온 조리 시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식물성 기름이나 일반 버터에 비해 좋은 점들을 가지고 있는 기버터이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버터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일반 버터를 구입하여 기버터를 직접 만들기도 하는데요,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버터 만드는 법


일반 버터를 가열하면서 수분을 증발시키고 단백질을 분리하여 순수 지방만을 남기는 방법입니다.


※ 준비물
버터, 깊이가 있는 냄비, 거름망, 유리병
(유기농 목초사육 버터가 그렇지 않은 버터에 비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고 함)

1. 버터를 잘라서 냄비에 넣고 약불로 천천히 녹여줍니다.

2. 버터가 녹아 보글보글 끓으면서 수분이 날아가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하얀 거품이 떠오르게 됩니다. (이 거품은 카제인이라는 우유 단백질이므로 걷어주면 좋으나 그대로 두어도 무방)

3. 계속 가열하여 수분이 모두 증발하면 더 이상 거품이 생기지 않고 잦아들게 되며, 버터 색이 진해지고 투명하게 변합니다.

4. 이때 바닥에 가라앉은 유당이 캐러멜화 되기 시작하는데 유당이 타기 전에 불을 끄고 적당히 식혀줍니다.

5. 소독한 유리병에 거름망을 올리고 버터를 걸러줍니다. (하얀 거품과 가라앉은 고형물을 걸러내는 과정)


 

보관방법


이렇게 지방만을 걸래 낸 기버터는 상온에서 약 1개월 사용이 가능하고, 냉장할 경우 6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상온에 두면 질감이 부드러워서 버터를 덜어내는 작업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되도록 서늘한 곳이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버터의 맛과 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시판되고 있는 기버터의 경우 실온에서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버터에 수분이 들어가면 쉽게 변질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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